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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itterSweet Days 2014. 12. 12. 09:00

블러그문을 닫은지 벌서 3년3개월이 지났다.

아무것도 한것없이 시간은 그렇게 지나고,

소학교3학년생이었던 큰딸은 이제 졸업을 앞둔 6학년이 되어서

신장162가 넘는 정말 큰딸이 되었고,

늘 언니를 이겨보려고 바둥거리던 1학년 둘째딸은

여전히 언니와의 신장차20센치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4학년이 되었다.

 

학교에서 반친구들의 선생님에 대한 반항과 트러블로 풍파많은 5학년을 보낸 큰딸은

담임이 바뀌고 겨우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고,

늘 통통하고 건강한 둘째딸은 보기완 다르게 여린성격때문에 눈물바람도 해가며

학교를 다녔지만,지금은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중학교입시준비를 하면서 학원에 다니는 큰딸을 밤마다 마중나가기를 3년..

스스로..엄마는 역시 대단한거네..칭찬해주면서 보낸 시간이,참 길을것 같았는데

졸업을 얼마 앞둔 지금 생각해보면 그시간들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것 같다.

 

블러그를 닫으면서

다음에 오픈할때는 다이어리로 쓰기만 할거라고 했는데,

매일 똑같은 일상인지라

별다른 쓸말이 없는것이 함정..ㅜㅜ..

(대지진을 겪고 보니 별다른 일이 없다는것이야말로 큰 축복임을 알게 되었지만)...

 

모든것이 귀찮음으로 다가오는 중년의아줌마가

얼마나 오래 끄적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창문을 열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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